세로토닌 이름의 유래와 관련 치료제

세로토닌은 신경 전달 물질의 하나로 뇌와 장내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1950년대 혈액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름의 유래도 '혈청Serum이 혈관을 긴장Tonus시킨다'는 의미에서 '세로-토닌Sero-Tonin'으로 되었다. 그 기능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히 정신과 임상에선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치료제로 쓰인다. 우울증 치료제로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라는 약을 처방한다. 이는 세로토닌을 뇌 내 시냅스에서 선택적으로 올려 줌으로써 항우울 기능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밖에도 정신과에서 이 약제가 쓰이는 병으로는 우울증을 비롯해 강박증, 충동 폭력성, 섭식장애, 중독, 공황 장애, 만성 피로 등이 있다. 이들 증상은 신경증의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모두가 세로토닌 부족이 주된 원인이다. 스트레스가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재고가 바닥이 나는 것이다. 세로토닌이 심하게 부족하면 우울증까지 온다. 우울증 환자의 표정을 보라. 내적인 미와는 거리가 멀다. 처진 어깨, 굽은 등, 느릿한 걸음은 물론 얼굴이 우거지상이 되어 10년은 늙어 보인다. 스트레스 처리가 잘 안 되면 세로토닌이 부족해진다. 이는 곧 피부를 곱게 하고 다이어트에 중요한 성장 호르몬, 젊음을 가꾸어 주는 호르몬인 DHEA,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감소를 초래한다.


세로토닌의 중요한 3대 기능

세로토닌의 첫 번째 기능은 조절 기능이다. 세로토닌은 공격성, 폭력성, 충동성, 의존성, 중독성 등을 조절해 평상심을 유지하게 해준다. 또 격한 감정을 조절해 준다. 오늘의 우리에게는 너무나 절실하고 고마운 기능이다.

두 번째는 공부와 창조성의 기능이다. 세로토닌은 주의 집중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준다. 신피질을 살짝 억제해 잡념을 없애 주고 변연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창조성 함양에 크게 기여한다. 학생이든 사회인이든 참으로 절실한 기능이다.

세 번째는 행복 기능이다. 생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편안하고 평온한 행복감을 갖는 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 아닌가. 우리가 핏대를 세우며 다투는 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던가.
노르아드레날린이든 엔도르핀이든 뇌가 어느 극단으로 폭주해선 안 된다. 이 물질들이 갑자기 과잉 분비되는 것은 현대의 파괴적인 격정 때문이 아니라, 이들의 폭주를 조정하고 조절할 수 있는 세로토닌이 결핍되어서다. 그래서 세로토닌을 '조절 호르몬'이라고도 부른다. 

'넘치지 않는다'는 것

세로토닌의 기능상 장점은 넘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게 도파민이나 노르아드레날린과 다른 점이다. 세로토닌이 언제나 평상심을 유지해 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는 유쾌함과 불쾌함, 여러 가지 내적,외적 자극이나 경험에 따라 잠시 흔들릴 순 있지만 언제나 평상심을 회복한다. 이 역시 세로토닌 덕분이다.
 세로토닌 신경은 '자기 억제 회로'가 있어서 시냅스에 방출된 양이 많다 싶으면 원래 방출한 신경 세포로 다시 흡수해 양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한다. 세로토닌 세포가 이러한 조정 장치는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